[바둑소식] 지지옥션배, 시니어팀 승리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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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제7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대항전 16국에서 시니어랭킹 1위 조민수 7단이 여류 팀 마지막 선수이자 여자랭킹 1위인 김수영 6단을 꺾고(275수, 흑 4집반 승) 시니어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종합전적 9승7패. 양팀 9명씩 출전해 연승전으로 맞붙은 이 대회는 14국까지 7승7패로 팽팽했다. 균형이 깨진 것은 제15국. 조민수는 김여원 6단을 꺾고 여류팀을 막판에 몰아넣었다. 그리고 맞이한 18일의 최종국에서 조민수는 여류 최강자 김수영을 시종 밀어붙인 끝에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시니어팀은 2년 연속 여류팀에 패배한 끝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

국내 대회로는 최대 규모인 2013 olleh배 오픈챔피언십에서 여류기사 5명이 본선에 올랐다. 특히 아시안게임 2관왕인 이슬아 3단과 여자바둑 최고의 기대주 최정 3단은 예선 결승에서 남자 강자를 격파해 눈길을 끌었다. 이슬아는 랭킹 27위의 한상훈 6단을 이겼고, 최정 3단은 신예강호 김동호 3단을 꺾었다. 신진서(13), 신민준(14), 이동훈(15), 김진휘(17), 한승주(17) 등 영재들도 본선에 합류했고 아마추어들도 무려 6명이 생존해 놀라움을 안겨줬다. 그러나 미국 프로기사 1호로 한국기전에 처음 참가해 관심을 모았던 스간셩(윌리암 스) 초단은 1회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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