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이 뛰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팬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29승39패)에 머물고 있는 다저스지만 인기는 최고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8일(한국시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다저스는 올 시즌 39차례 홈경기에 관중 167만9895명이 입장해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4만3074명)도 선두다. 여기에는 류현진의 티켓 파워도 상당히 작용했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날 평균 관중이 4만6118명으로 팀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았다. 클레이턴 커쇼 등판일엔 평균 4만4308명, 잭 크레인키 등판일엔 4만2864명이었다.
내셔널리그에서 다저스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을 모았다. 샌프란시스코는 32차례 홈경기에서 총 관중 133만2865명, 평균 4만1652명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AT&T 파크의 좌석 점유율은 무려 99.4%에 달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중석(5만6000명)을 갖춘 다저스의 좌석 점유율(76.9%)보다 높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선 LA 에인절스와 뉴욕 양키스가 엇비슷하다. 에인절스는 37경기 총 관중이 133만1558명으로 리그 선두였다. 평균 관중에선 31경기를 치른 양키스(3만9103명)가 에인절스(3만6987명)를 앞섰다.
LA중앙일보=봉화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