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무기나 미국 비난없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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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7일AP동화】소련국방상「안드레이·그레츠코」는 7일 예년과는 달리 아무런 신무기 시위없이「탱크」「미사일」등 현재까지 공개된 무기만을 전시한 가운데「모스크바」붉은 광장에서 거행된「러시아」혁명 제51주년 기념식에서 연설을 통해 매년같이 되풀이되던 대미공격을 이례적으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레츠코」의 연설은 항시 국방상이 하기로 되어있는 현재까지의 소련혁명 기념연설중 가장 온건한 것으로「파리」평화회담의 진척을 방해하지 않고 미국대통령당선자「리처드· 닉슨」씨를 난처하지않게 하기위해선지 월남문제에도 일절 언급치 않았다.
한편 이 기념식에 초청받은 북대서양조약기구대사들은 소련군의「체코」침공에 항의, 참석을 일제히「보이코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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