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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입학 뒷받침|고교생 과학연구 발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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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단국대학교는 개교21주년을맞아 지난2일 동교강당에서 전국18개교에서 모인 전국남녀 고등학생과학기술연구발표회를 중앙일보사와 과학기술처의후원으로 열렸다. 개교이래 세번째인 이번 발표회는 발전하는 과학기술과 공업입국을 서두르는 정부시책에 호응하여 전국남녀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좀더 과학기술 연구의욕을 가지게하고 연구발표를 할수있는 기회를 만들어줌으로써 과학및 기술에관한 학문의 향상을 도모한다는데 취지를 두고있다.
개중에는 창의성 있는 연구도 있고 연구노력을 높이 평가해줄것도 있었지만 시야가 좁고 깊이 파고들어 완전을 기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도 적지않았다.
앞으로 한국의 전자공업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트랜지스터」를 제조해야한다고 김학연군(대전중도공고)은 「트랜지스터」전압계에 대한 연구발표틀 통해 강조했다. 측정기계통의 「트랜지스터」는 오차가 작으면서 진공관과같은 작용을하는것인데 이것으로 직류 「브리지」회로를 만들어서 편리한 「트랜지스터」전압계를 제작했다는것. 이러한 간이형 「콘덴서」측정기 회로는 고압이 필요하지않고 전력의 손실이 적다는등 그 장점에 있어 실용화의 가능성을 크게 가지고있는것이라고 해서 이번발표회에 특등으로 뽑혔다.
또한 이광재군(경기공고건축과)등은 흙벽돌에 관해서 연구한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농촌생활과학화를위한 건축자재연구로 자재중 벽돌은 가장 중요한것이기땜문에 농촌에서의 좀더 과학적인 주택개량을 도모하기 위해 전국30개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하여 토성의 물리시험을 했다고한다.
그결과 소성지수가 다른것보다 비교적큰 이토질토·점토질토가 압축파괴강도가 크다는 결과를 얻어냈는데 이는 실제로 활용성을 가지고 있다고 심사 위원들은 평하고있다. 서울특별시인 수색동·북가좌동·면목동·풍납동등은 이토질토와 점토질토로 구성되어 압축파괴하층(강도)은 4「톤」이상이나 나가는데 화곡동·방배동에있는 사질점토는 불과 7백「킬로그램」내외로 1톤 미만의 강도가 나타날뿐이라는것이다. 한편 흙벽돌의 압축파괴하층은 건조할수록 상승하며 제조당시 가압력에 비례한다는것이다.
이날발표회의 입상자는 다음과같다.
▲특등(총장상)=대전중도공고김학연(편리한 「트탠지스터」전압계)
▲1등(이사장상)=인천여고채춘실 「특수 「라벨」과 「칼라·잉크)」
▲2등(공대학장상)=경기공고이광재(흙벽돌에관한연구)
▲3등=균명고 채종렬(공기의 대류를이용한난방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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