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다"자유의 만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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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다섯달만에 돌아온 어부들은 이날하오 3시20분쯤 배가 가족과 친지들이 새벽부터 발돋움한 부두를 멀리보며 지날때 『이제 살았구나』하는 기쁨에 활짝 웃음지으며 북괴가 선물이라고준 사과꾸러미와 옷보따리를 바다에 던지며『만세』를 외쳤다.
어부들은 짙은 감색「잠바」에 「골덴」바지,검은운동화를 신고 있었으나 북괴의 옷은 초라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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