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유도 천재’ 방귀만, 2년 만에 부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일간스포츠]

‘비운의 유도 천재’ 방귀만(30)이 2012 KRA 코리아월드컵 국제유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6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2 KRA 코리아월드컵 국제유도대회 남자 73㎏급 결승에서 방귀만은 이영준(국군체육부대)을 절반으로 꺾고 우승했다.

방귀만은 한국 유도의 차세대 간판 재목으로 촉망받던 기대주다. 하지만 그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방귀남은 2010년 10월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도핑 테스트에서 메틸헥사민이 검출돼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2년간 출전금지를 당했다. 다른 나라 선수가 건네준 음료수를 무심코 마신 게 화근이었다.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2년을 보냈다.

그러나 방귀만은 자신을 일으켜 세웠다. 그는 대전체고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며 개인훈련을 병행했다. 징계가 풀리면 언제든 돌아갈 준비를 한 것이다. 방귀만은 지난달 조인철 유도 대표팀 감독의 추천으로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고, 2년 2개월 만의 국제대회 복귀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