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진학 수동식추첨기로|외국서 80대도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권오병문교부장관은 4일 내년도 서울시내 중학교입학추첨은 현재 은행집회소에서 쓰고있는 수동식회전추첨기를 쓰기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문교부는 그동안 ①전자계산기 ②손으로 제비뽑기 ③수동식회전추첨기사용등3가지안을 놓고 검토해온끝에 전자계산기는 아직대중화되지않아 일반국민의신뢰를 받기어렵고 손으로직접 뽑는것은 너무 큰혼란을 일으킬 우려가 많아수동식회전추첨기를 택했다.
이기계에 의한 추첨방법은 학교군별로 관내에 있는 중학교를 일련번호로매겨 이번호를 새긴 추첨알을 수백개씩추첨기에미리넣어두고 지망학생들이 풍차모양으로 생긴 추첨기를직접 돌려 나오는 알이 학생들이 다닐 학교를 결정지어준다.
문교부는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이추첨기를외국에서 80대를 도입, 서울시내4개학교군에 20대씩배치하여 남녀별 주야간별로 나누어 추첨케할 방침이다.
이기계를 쓰면 한학생이추첨하는 시간은 30초정도여서 모두 하루에 끝낼수있게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