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개혁파 대량 숙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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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프라하1일로이터동화】「체코」당중앙위는 1일밤 소련을 회유하는 방향으로 당지도층을 개편,현 11인 당간부회원을 21명으로 늘려 친소파로 반역자의 낙인이 찍힌 전「슬로바키아」당제1서기「바실·빌라크」등을 추가하고 전당대회 대표80명을 중앙위원으로 뽑는한편 오는 9일로 예정됐던 14차전당대회를 무기연기했다.
「프라하」방송으로 보도된 중앙위회의 발표문에 의하면 새간부회원명단 가운데서 「올드리히·스베스트카」「에밀리고」「프라티세크·크리겔」과 「야로미르·콜다르」등 구회원 4명은 빠졌으며 또한명의 구회원「프라티세크·바르비리크」는 후보회원으로 격하되었다. 이와 아울러 전에는 회원이 아니던 「스보보다」대통령이 전권행사명예회원으로 추대되었다.
한편 2일간의 회의를 끝낸 중앙위는 「모스크바」회담에관해 성명을 발표하기로 결정하고 대소공격에 앞장서온 당기관지 「루데·프라보」의 편집장 「올드리히·스베트스카」를 해임, 후임에「이티·세테카」를 임명했으며 소련측의 비난을 자주받아온 중앙위서기「체스트미르·치사르」는 의원해임, 대신 「요세프·스파테크」가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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