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병 경력으로 대학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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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시경수사과는 27일 성지의원 주인 심재운씨(3l·청학동221)를 국민의료법위반및 공문서부정행사혐의로 구속했다.
○…고교출신인 심씨는3년간의 위생병경력이 있는 것을 틈타 서울의대 졸업생명부에서 자신의 이름과 비슷한 심재도씨를 찾아내 심재도씨행세를 하기로 마음먹고 66년12월 서울의대 교무처에서 심재도씨의 졸업증명서 1통을 발급 받았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력서를 위조, 국립부산대학교 의과대학에 취직, 버젓이 1년동안 병리학교실 시간강사로 나가던끝에 지난해부터 청학동에 병원을 차리고 의사행세를 해왔다고.
○…심씨는 끝내 수상쩍어 한 이웃 의사들의 고발로 마각이 드러났지만 대학강의실에까지 가짜강사가 섰었다니 기막힐세상-.【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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