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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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일수록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최근 한국의 경제성장도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세계적인 금융완화 여파로 금리도 떨어지는 추세다. 저금리·저성장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서 채권과 같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채권은 금리가 떨어질 때 시세차익이 생기므로 이자와 자본이득을 챙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다양한 해외채권에 분산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한국투자 글로벌 분산투자 채권펀드’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펀드는 고수익 채권에 집중 투자하기 보다는 규모·유동성·운용능력이 검증된 글로벌 채권 섹터ETF에 분산투자한다. 이는 단일 채권자산에 투자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가입시점의 마켓 타이밍 위험을 극복해 안정적으로 성과를 추구하겠다는 의미다.

하이일드·이머징·물가연동·투자적격 등의 해외채권펀드에 일정비율로 분산투자해 보수적으로 운용함에 따라 수익과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펀드가 보수적으로 운용되긴 하지만 정기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가격이 상승한 섹터는 차익을 실현하고 가격이 하락한 섹터의 비중은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구사,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을 노릴 수 있다.

또한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에 따라서 액티브펀드 대비 낮은 비용으로 운용할 수 있고 소액으로 다양한 섹터에 쉽게 투자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역사적으로 채권투자는 주식보다 낮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금리가 낮은 시기에 안정적인 투자처로 활용돼 왔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유럽의 금융위기와 향후 증시전망이 불투명한 시장상황에서 이자와 채권가격 상승의 더블효과를 챙길 수 있는 ‘한국투자 글로벌 분산투자 채권펀드’야말로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한국투신운용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Fixed Income본부 이미연 팀장은 “한국투자 글로벌자산배분펀드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고위험 금융자산 대비 안정적인 투자대안으로 활용 가능한 펀드”라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출시한 해외채권펀드 5종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꾸준한 수익을 내는 상품에 분산투자함으로서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며 운용해 나갈 예정”라고 말했다.

‘한국투자 글로벌 분산투자 증권펀드(채권-재간접)’는 고위험 금융상품에 투자하기는 꺼려지지만 시중금리보다는 높은 성과를 얻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이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우리은행·신한금융투자 모든 영업점(1544-5000)을 통해 가입 가능하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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