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물지않는 미민주당 내분|선거정강기초 앞둔움직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19일로이터동화=본사특약】여러갈래로 분열되어있는 미국민주당의 대통령지명전 후보들을 단합케하려는 운동은 폭발적인 월남문제를 둘러싼 의견대립으로 좌초하고 있는것같이 보인다. 랠프·해리스기
민주당원들간의 분열위기는 민주당선거정강위원회가오는 11월의 대통령선거에 내놓을 민주당정강을작성하기위해 이곳에서 3일간의 공청회를 열게될때 절정에 달할것이다. 「미네소타」주 출신인 「유진·J·매카디」 상원 위원과 「사우드· 다코타」 주 출신의 「조지· S·매거번」상원 의원이「린든·B·존슨」대통령의 월남정책에 끈덕진 반발을 보이고 있는것은 오는 11월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대통령후보 「리처드·M·닉슨」씨를 패배시키려 하는 경우 필수불가결한 당의 단결을 위협하는 큰요인을 이루고있다.
민주당의 내분이 얼마나 심각한가는 암살당한 「로버트·케네디」 전상원의원의 동생인 「에드워드·M·케네디」상원 의원(매사추세츠주출신)이 망형에 대한애도의정을 이정도로 그치고 당내의 상처를 아물게하기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해야할것이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구있는 것을 보아도 알수있다.
「케네디」의원이 「케네디」라는 이름의 마력을휘두른다면 「휴버트·H·험프리」부통령의 깃발밑에 당을 단합시킬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많다.
심지어 「케네디」의원자신이 대통령후보로 출마해 민주당을 위기에서 구출하고 「닉슨」 후보를 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안마저 나오고있다.
월남문제는 민주당안에서 여전히 하나의 치열한 의견의 분열을 조성하는 문제로 남아있다.
현재로서는 「험프리」씨는 당내대통령지명전에서 「매카디」·「매거번」두상원의원보다 우세한 상태를 유지하고있다.
월남문제는 내주에 열릴 당선거정강위원회 공청회에서 당으로서의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당선거점강위원회는 당대회가열리기직전 「시카고」에서도 공청회를 열것이다.「닉슨」씨와 그의「러닝·메이트」인 「스피로·T·애그뉴」씨가 공화당의 주요 선거 「이슈」로서「법과 질서」의 문제를 선택한반면 민주당은 월남문제에 주력하고있다.
「존슨」 대통령은 엄격하게 초당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자기가 소속한 민주당의 전당대회 전작전을 지켜보고 또 「닉슨」씨의 공화당선거운동이 전개되기를 기다리고있다.
월남전에 관해 「닉슨」씨에게 전반적인 「브리핑」을 하는등의 「존슨」대통령의 정치적인 불편부당한 태도는 「즌슨」대통령 자신이 민주당의 당내 경쟁에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게되어 재선을 바라지않는다는 그의 결정을 번복할지도 모른다는 억측을 자아내고있다.
그러나 노련한 정치전문가들은 「존슨」이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믿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