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눈물은 우리배 만들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2일울산항에서 한양호취항식이 있은다음선상구축회에서 선주 이정림씨가 『이배를「이탈리아」에서인수할때에「이탈리아」기를 내리고 태극기를 올리는것을보고 눈물을 흘렸다』 고 말을하자 이를듣던 박정희대통령은 웃으면서 『 그럴 때 눈물 흘리지말고 우리가배를만들어태극기를올릴적에 눈물을 흘려야한다』고 「조크」.
박대통령은 귀경길에 경주∼대구간 경부고속도로예정지를 시찰하면서 이런곳에는 목장을만들고 저곳에는 목초를심고 이계곡에는 사방공사를 하라고지시하는등 시종 목축관계에 관심을 보였다.
정부는 23차「유엔」총회대책의 일환으로 지난달30일 해방후 최대의친선사절단을 「아프리카」 중동지역등에 보냈는데 가는곳마다 북괴의 방해공작을 받으면서도 성과를 거두고있다고.
서부 「아프리카」반 (단장 이서영주불대사) 의경우 지난8일 「리베리아」를 방문했을때 「터브만」대통령부처와 외상이 참석한 만찬의 환대를 받았는데 이보다 이틀앞서 들른 북괴사절단은 대통령을 못만나고 외상을만나 점심을 나누었을뿐이라고 보고해왔다.
그러나 「아프리카」 신생국의 「유엔」 정책은 하도 잘 흔들리기때문에 이들나라가 지난해의 태도를 바꾸어 23차총회에서 한국지지로 돌아설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것이라고.
대법원판사에 대한괴벽보·협박장사건·신문사편집국장에게 보내진 괴편지사건에 이어 12일하오에는 송원영신민당대변인앞으로 『서투른짓하지말고주둥이를조심하라』는등 10개항의 협박문이실린 편지가날아들어 13일아침 신민당당사는 발칵 뒤집혔다.
이날정무회의에앞서 열린 총재단회의에 보고된뒤 송대변인이 공개한이편지의 발신인은 겉봉에「제일인쇄소 송인영」으로, 속 편지지에는 「애국시민회일동」으로 되어있고 붉은 「사인펜」으로 씌어진 글씨체는 반듯반듯한 도안체.
중앙당사에서 이편지를읽어본 전총재는 『이런투서가 계속되는것은 불길한 징조라고 심각한표정을 지었고, 편지를 받은 송대변인은『신민당이이런 협박에 겁을 먹지는 않는다』고 흥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