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격화를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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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판문점=박승탁기자】군수정전위원회 제274차회의가 25일 상오11시 공산측요청으로 판문점에서 열렸다. 「유엔」 측 수석대표 「우드워드」 소장은 최근 북괴가 비무장지대에서 군사적 도발행위를 격화시키고있다고 공격하고 이같은 도발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휴전협정조인 15주년을 이틀 앞둔 이날 판문점본회의는 과거15년동안에 벌여온 쌍방간의 설전을 종합하듯 격렬한 논쟁이 전개되었다. 「우드워드」 소장은 과거15년간 북괴가 저지른 6천4백건에 이르는 협정위반사건은 한국의 휴전을 위태롭게 하고있다고 말했다.
이날 판문점에 온 일본공산당기관지 「적기」의 평양특파원 「다까스끼·가쓰오」기자는 평양에서「푸에블로」호 승무원과 만날것을 여러번 기도했으나 북괴측의 거절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하고 최근「체코」의자유화움직임에 대해서 북한주민들은 전혀 모르고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장에는 「푸에블로」호 승무원 석방문제를 연구하기위해 방한한 전미국하원의원 「빅틀·워커샴」씨도 나와 회의과정을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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