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콜레티 단장 "제2 류현진 영입 검토"

미주중앙

입력

"류현진의 활약으로 '코리아 브랜드' 이미지가 고양됐다. 앞으로 더 많은 한인선수들이 다저스에서 활약했으면 좋겠다."

28일 다저 스타디움서 만난 LA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사진)은 중앙일보와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LA 타임스 기자 출신으로 다저스의 간부로 승진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인 그는 "몇몇 선수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그렇지만 구체적으로 스카우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여러명의 담당 스카우트들로부터 꾸준히 자료를 수집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1급 비밀이라 선수 이름을 거론할수는 없지만 류현진과 같은 한국리그(KBO) 소속 투수들을 중점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당초 구단 안팎의 찬반양론에도 불구하고 한화에 지불한 포스팅 금액을 포함, 6100만달러를 들여 영입한 류현진의 경우 '아주 잘된 윈-윈 계약'이라고 손꼽은뒤 "다저스는 세계 각국의 국제적인 유망 스타들을 발굴해 최강팀을 구성하는 오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 자세한 상황은 올시즌이 끝난 겨울철 스토브리그서 다시 논하자"고 말한 콜레티 단장은 "지금까지는 주로 올시즌후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한국의 프로 선수들을 보고 있지만 류현진과 같은 마땅한 선발감이 없을 경우 중간계투도 배제하지 않는 '열린 마음'으로 한국시장을 훑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 스타디움=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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