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불상 국보로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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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0일 문화재위원회는 삼국시대의 걸작불상2점을 전격적인 전차를 밟아 각각 국보로 지정했다. 불상은 6세기때의 백제불상인 금동관음보살입상과 신라말 8세기초에 걸치는 금동보살입상. 이를 간수하고있는 차명호씨 (54·서울충무로2가51의20) 가 세상에 공개할 뜻을 밝히자 즉각 현품을 조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가결한 것이다.
김상기 문화재위원장이 주재한 이날의 위원회는 백제때의 희귀한 금동불이 한군데 상한데가 없고 또 전신에 금빛이 찬란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높이15·5센티의 것이지만 긴몸매에 백제특유의 예스런 격조가 두드러져 국보로 지정하는데 누구도 이의가 없었다. 1천4백여년전의 백제불상은 2, 3점이 전하나 금동보살상으론 이것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김상기 문화재위원장의 말=아주 훌륭한 물건이다. 특히 백제불상은 일본법륭사 「백제관음」을 연상시키는 걸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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