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에 2연승하고 승률 5할 복귀…'진격의 거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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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롯데가 두산을 이틀 연속 잡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20승2무20패를 기록한 롯데는 4위 두산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한때 7위까지 떨어졌던 롯데가 날이 더워지면서 저력을 되찾고 있다. KIA·두산 등 중위권 팀들이 혼전을 거듭하고 있어 롯데의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이재곤은 느린 싱커와 커브를 자유자재로 던지며 시즌 첫 승이자 2011년 5월 17일 인천 SK전 이후 무려 743일 만의 선발승을 따냈다.

 롯데는 1회 선두타자 황재균의 안타와 손아섭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이어진 팽팽한 투수전에서 이재곤이 두산 노경은보다 잘 버텼다. 롯데는 8회 손아섭의 볼넷과 강민호의 2루타로 노경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박종윤이 바뀐 투수 홍상삼으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잠실에서는 LG가 한화를 7-1로 크게 이겼다. 20승23패를 기록한 LG는 SK를 끌어내리고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가 6회 1사까지 4피안타·1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1회 손주인의 2루타와 정의윤의 적시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고, 이병규가 3루타를 더해 2-0으로 앞섰다. 이어 3회 정의윤의 3루타, 4회 권용관의 솔로홈런으로 1점씩 추가했다. 4번타자로 나선 정의윤이 3타수 2안타·2타점, 베테랑 이병규가 4타수 3안타·3타점으로 활약했다.

 창원에서는 선두 넥센이 연장 11회 2사 만루에서 터진 김민우의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NC에 6-4로 승리했다.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SK전은 비로 연기됐다.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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