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인사파동재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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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5일 하오, 전당대회 후 첫 중앙상무위원회를 열고 5명의 무임소정무위원과 10명의 지도위원을 인준하려 했으나 지명된 일부 정무위원과 지도위원이 사퇴를 표명하고 전 총재가 인준 안을 철회함으로써 당내인사파동은 재연되었다.
이날 하오 중앙당사에서 6시간이나 계속된 중앙상무위는 상위의장단선출에서 조영규씨를 의장에, 이상신·이룡희씨를 부의장으로 각각 뽑았다.
상위는 유진 오총재가 지명한 5명의 무임소정무위원과 10명의 지도위원인준 절차를 논의했으나 정무위원으로 지명된 김재광·장준하, 지도위원에 지명된 조한백·홍익표·임철호씨가 사퇴의사를 밝히자 인준절차를 둘러싸고 그대로 인준표결을 하자는 주류 측과 인준표결을 할 수 없다는 비주류 측이 맞서 격론을 벌였다.
명총재는 인준절차가 비주류 측의 반발로 결말을 내기 어렵게되자 스스로 인준요청을 철회, 첫 상위는 하오 8시께 산회했다.
의장선거에서 조영규씨는 재적 2백4명중 1백11표 김판술씨는 95표를 받았으며 부의장은 총재단과 상위의장이 인선했다.
상위는 총재단과 상위의장이 협의하여 다시 상위를 소집토록 했는데 유총재는 금명간 세부총재들과 만나 사퇴한 정무위원 및 지도위원의 재 지명문제와 상위소집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유총재가 상위에 인준요청 했던 정무위원 및 지도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무위원(5명)정해영·김영삼·김대중·김재광·장준하
▲지도위원(10명)조한백·홍익표·서범석·김홍일·박기출·김세영·임철호·장기영·김성숙·박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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