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금 26억방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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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5일 이정환산업은행총재는 산은법개정을 전제로 앞으로는 일반자금(자체조성자금)을 재원으로한 산은대출금리를 정부시책사업및 일반산업으로구분, 이원화하고 대출금리폭을 대폭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정부시책사업에 대해서는 재정및 일반자금을 계속저리로대출하고 일반자금중 일반생산기업체에 대한 대출금리는 일반시은자금 「코스트」를 고려하여 현실화된 금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시은자금 「코스트」가 연13.5%내지 15.5%인것과 견주어 일반산업자금은 연리18%내지 20%선을 적정수준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총재가밝힌 5월말 현재산은업무계획집행실적은 재정자금방출이 26억5천3백만원, 일반사사업자금방출이1백56억7천만원이며대불총액은9억원(5건)이다.
산은의 현행대출금리는재원의 구별없이 ▲운전자금이 일률적으로18%▲시설자금은 철강, 전기, 조선등 특수한 정부시책사업의 7.5%를 최저로 최고12%까지로 되어있다.
또한 5월말현재의 지불보증액은 5억5천만불(1천5백억원·53개업체)이며 시은채무보증액이49억원(원금40억원·지준9억원)으로 4백억원의 보증한도여유를남겨놓고있는데 앞으로 연말까지의 지급보증계획은 6백억원을 예정하고있기때문에 산은법이 개정되지않으면 곤란하다고 이총재는 밝혔다.
그는현재 대불된것중에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것이1천3백만불을복보증한 흥한 「비스코스」로서산은은정식으로 법적수속을취하는중인데 주식인수및 경매조치를병행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산은법이개정되면 재정자금외에내년부터금융채권을 발행하여 재원조달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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