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병기 국내조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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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여당은북괴의 남침기도에 대비하는 자주국방태세를 확립하기위해 군수산업개발과 작전시설 보강을 서두르고 있다. 공화당의 「의원귀향보고자료」에서 5일확인된바에의하면 『「일면방위·일면건설」이 우리의 당면과제』라고 전제하고 『「1·21」사태이후 계속되는 북괴의 도발행위를 봉쇄하고 어떠한 적의도발에도 대처할수있는 국방력강화를 위해 정부와 공화당은 방위산업정비3개년계획과 전투태세완비3개년계획을 수립, 이미 착수했다』고 밝혔다.
2백 50만의 예비군무장과 병행하여 추진될 방위산업 정비3개년계획은 69년에시작, M16을 포함한 각종중소화기의 생산시설을 세우고 무기과학을 개발하게되며 전투태세완비3개년계획은 정부가 이미 금년초에 착수, 서울방위를위해 김포반도에 새로 방위진지를구축하는등 전후방에 작전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으로돼있다.
정부는 이 전투태세완비 계획을 위해 이번 추경예산에 38억9천만원을 반영한바있다.
정부는 이밖에 자주국방을 위해 ①공군 「레이다」망을확충했고 ②서울을비롯한 주요도시
주변에 34개소의 「호크」 지대공「미사일」기지를 주한미군에의해 설치토록했으며 ③수도방위선을 휴전선부근으로 북상, 5중의 방어진지를 구축할 계획이며 ④주한미군과의작전협조를위해 「한·미 합동참모기구」를 설치하기로 한·미간에 합의본바있다. 방위산업정비 및 전투태세완비를 위한 3개년계획의 주요내용은 다음과같다.
◇방위산업정비3개년계획 ▲「M16」소총을 포함한중소화기, 탄약, 수류탄, 통신장비 및 차량을 생산공급한다.
▲국군필수병기를 자체 조달한다.
▲미국의 대한원조변동추세에따른 국방비부담 가중에대비한 합리적인 방위산업을 촉진한다.
▲무기과학기술의 도입및 연구개발에 중점을둔다.
◇전투태세완비3개년계획(1차연도사업)
▲북괴의 선제공격과 속전속결전략에 대비하고 후방에서의 대 「게릴라」전의 능력증가를 위해 모든 작전시설을 보강한다.
▲3개예비사단을 둔전투사단화하며 새로이 군수지원후방부대를 창설한다.
▲「팬텀」기등 신예기도입에 따라 조종사등에게 특수훈련을 실시한다.
▲특수임무부대를 증설한다.
▲주요작전시설을 지하화한다.
▲서울의 방위를위해 김포반도를 포함한 수도주변일대에 새로이 수도방위진지를 구축한다.

<대간첩작전으로 첫 도상훈련>
정부는 5일상오9시정부수립후 처음으로 정부각부처와 일부지방관서가 참가하는 대간첩작전도상연습을시작했다.
오는7일까지 3일간 계속될 「태극연습」이라고 부르는 이훈련은 북괴공비의 침투로부터 행정을 보호하고 무장간첩의 산업시설파괴·요인암살등 각종 교란행위를 방지하기위한 실시 행동이아닌 문서상의 훈련이다.
박정희대통령은 이날상오 실시한 이「태극연습」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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