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비제막서 눈물 공주가 위로하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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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춘천=조성각·윤정규·송영학기자】19일하오4시 「실라시에」황제는 정일권국무총리의 안내를받고 「헬리콥터」편으로 춘천에도착, 근화동 공지천둑가에 세워진6·25참전「이디오피아」전적비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제막식에서 노황제는『우정이 인간역사상 변화하지않는 원칙』이라고 이례적인 즉흥연설을하고 눈물까지 머금어 공주가 곁에서 위로하는등 감격어린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에 세워진 전적비중가장 규모가 큰 이비는 높이 16미터에 용감한 사자상이 새겨졌으며 6·25때한국에서 전몰한 1백21명의「이디오피아」전몰장병의전력이 새겨있다.
하오4시36분 제막식이끝난뒤 황제는 의암「댐」공사장을 돌아봤는데 강위에뜬 7척의 유람선에서 황제를위해 거문고 국악이연주됐을때 황제는 노안에미소를 가득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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