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의 상처위에 또 가뭄|여독에 우는 한해지대(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그러나 그반응이 너무 미미하다고 업자들은 불평이 대단하다.『세금을 감하다니요? 많이 벌면 많이내고 적게벌면 적게내는것 아닙니까?』 전남정미제유의 이재욱씨는 사뭇 비꼬는 말투다. 광주지역국세청의 67연도 내국세징수 실적은 70억8천5백만원으로 목표액보다 2.5%가 초과 징수 됐다. 체납액 7억2백98만원의 89%(6억2천3백52만원)가 강제집행되었으니 한해지역에도 작년말의 세금공세는 치열했다.
세무사찰 실적도 지난해(66연도)보다 1배반이나 높았다. 『공장을 세워야합니다. 영남지방과 호남지방을 비교해보세요. 호남푸대접이라고 안느끼겠읍니까.』(전남상의사무국장 강대혁씨) 전남 상공업계가 한해의 여파에 흔들리는 것은 공장이없기때문이라고 지적하는 경제계는 지역별로 균형된 공업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한해를 막기위해선 산에 나무를 심둣이 불경기를 막기 위해선 공장유치가 선결조건이라는 상공업자들의 한결같은 주강이다.<계속>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