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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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금까지정신 분열증의 원인은 심리적 또는 뇌조직의 장애때문이라던학설이 지배적이었다. 따라서 그치료법도 심리적인 방법이 연구되어왔다.
여기에대해서 최근 일련의 학자들은 한결같이 정신분열증의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이 절대적이라고발표하였다.
지난번 영국정신보건연구기금주최로 「런던」에서 열린 정신병회의에서 「와인」박사(미국립보건원)는 정신분열증을 앓고있는 어린이 82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부모의 82.5%가 정신병을앓고있었다고했다. 어머니가 만성신경쇠약이나 임신기간중에 이병을 앓은 경우 그자식은 특히 더하다고 한다.
「와인」박사는 결론짓기를 정신분열증을 유전받은 사람이 신체적 요인으로 전염병을 앓거나 출산하면 발병하게되며 정신적인 요인으로는 정신알력, 낙망, 사회적곤란, 직업상 실패 등이 도학선이되어 발병하게 된다고 한다.
정신분열증의 전세계적인 통계를보면 심리적원인설이 더욱 희박함을알수있다. 즉 전세계 인구가운데 2백명중 1명꼴로 정신분열증이 있고 이같은현상은 사실상 지역이나 인종·문화권의「카데고리」를 넘어 일정하다는것이다.
미국의「칼마」박사는정신분열증에 걸린 어머니의 아기중73%가 환자라는것을 지난20년간의 출생통계에서 지적하였다.
이미영국「에든버러」대학의연구진은 수년간정신분열증을 새로운 각도에서 고찰해왔다.
이중 「심지스」교수의연구는 괄목할만한것으로사회심리적인 요인을 떠나 유전적인요소 즉신체적인 요소만을 추적하였다.
정신분열증을 유발하는 화학제와 이것의 뇌에대한 작용을 연구하고 다음으로 이로인한 정신장애를 화학제로 치료하려는 것이다.
수주일전 「뉴요크」에서 개최된 정신병회의에서도 대부분의 미국정신병학자들은 신체적인 원인설에 동조하였고 「캐나다」의학자들도 동조하고있다.
결국 정신분열증에 관해서는 화학적욧법이 궁극적인 치료방법이라는데 각국학자들의 의견이 일치하고있으나 사회심리학적인 욧법은아직연구단계에머물러있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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