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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음악계의 큰경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최근 미국악에서 신인음악로 가강 촉망을 받고는 「소프라노」「에스터·하인즈」이 중앙일와동양방송청으로 내한, 오는20일밤7시 서울시민회관에서 독창회를갖게되어 큰기대를 모으게한다.
「하인즈」양은 전미국의이름있는 음악 「콩쿠르」에서 모두 제1위를 차지했는데 유명한 교향악단과의 협연등에서 그의 신인으로서의 뛰어난 재능을인정받았다.
특히작년여름 「하트포트」시에서 「모짜르트」작곡 「오페라」「크지·판·투테」에「비을리데·리치」역을 맡아 절찬을 받았다.
신문평에 의하면『그의타고난 미성은 후천적인 연마로 더욱 정돈되었으며 그의 노래는 예민한 표현력을 지녔다』고했다. 금년1월15일 「뉴오크」의 「카네기·홀」에서가진 그의 독창회를 가리켜「뉴요크·타임즈」지는 『순수하고 귀하며 세련된 음악성을 풍부하게 지녔다』고명했다.
올해 24세인 「하인즈」 양은 이처럼 미국 상악계에서도 가장 빛나는 신인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정부도그의 장래를 격려하고 또 세계에 자랑하기 위해서 이번 극동순회 「프로그램」을만들었다. 우리의 현실로는 부럽기 한이없다.
신인을 키우고 뒷받침하는 정부의 노력은 바로문화민족의 긍지다. 우리도멀지않아 젊은 음악도를 앞장 세우고 세계무대에 나가 자랑할 날이 올것이라 믿는다.
끝으로 내가 1965년잠깐 미국에 들렀을때 「하인즈」양의 탁월한 재능에 감탄하시던 은사의 얘기를 들었으면서도 기회가 없어 듣지 못하고 그대로 귀국하였는데 이번 직접 우리무대에서 그의 미성을 듣게되었으니 기다려지는 마음더욱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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