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병·형사짜고 PX물품 운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산】16일 육군12CID는 군용 「드리쿼터」로 특정외래품을 실어나르던 육군제○군단현병대소속 이모(33)중사와 서울동대문경찰서 이찬희 한성현 견운재 형사등과 상인 유병섭(39·천현면법원리)씨를 비롯한 상인4명모두 8명을 장물운반 군장비유용 직권남용및 관세법위반등 혐의로구속했다.
헌병 이모(33)중사는 지난15일상오 이들과 결탁, 파주지역 「피엑스」에서 유출된 「코피」·비누·「로션」등 70여만원어치를 육군제○사단○○연대 53호 「드리쿼터」에 만재,유병섭등 부정상인4명과 동승 의정부방면으로 운반하다 양주군광적면 덕도리 육군○사단 제1검문소에서 적발됐다.
이 「드리쿼터」를 「에스코트」해오던「택시」에서 호송을맡은 이형사등 3명은 『우리가연행하겠다』고 연극까지하며 검문을피하려했으나 수상히여긴 군·경합동근무반에의해 연행 조사결과 군·관·민이 곁탁한 특정외래품 암매상으로 밝혀졌다.
한편 서울동대문경찰서는 이사건에관련된 동서수사2계 한성현(33) 길운재(41) 이찬희(31) 씨등 세형사를 17일자로 권고사직시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