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개병태세 확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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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대통령은 8일하오 국회의장단과 원내각파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치, 북괴무장공비사건과 「푸에블로」호 사건을 둘러싼 한·미관계등 국가안보문제에 관한 초당적대책을 협의했다.
박대통령은 이 자리에서『「유엔」군중심으로 생각하던종래의 국방개념을 이제는우리국민의 주체적입장을중심으로 전환시켜야할단계에들어섰다. 』고 말하고 『북괴도발에대한 자위수단으로재향군인을 무장시켜 「이스라엘」식 국민개병주의 국방태세를 확립해야한다』 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또 향토방위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고 『국회는 현재 정부가 취하고있는 여러가지조치나 대비책에 관해 적절한권고와더불어 단결된 지원과협조를 다해줄것』 을요망했다.
박대통령은 이어 『북괴와의 생사를건 싸움앞에서 여·야는 당리당략을 초월한국가이익상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면서『여·야간에 타락했던 6·8선거에 대해 자숙하는 성의는 보이지않고 오히려 그것에 미련을 갖는듯한 일부야당의 태도는 유감 스럽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또이자리에서 앞으로도 사태에 따라 이런모임을 종종 가질것을희망했다고 신범식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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