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축구 대표팀 훈련차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앞으로 3개월밖에 남지않은 제10회 서울「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의 훈련방법을 둘러싼 우리나라「코칭·스탭」과 외국인「코치」의 의견이 대립되고있어 외국인「코치」의 활용이 재검토될 단계에 놓여있다.
축구협회는 5월2일 서울에서열리는 「아시아」 청소년대회에대비, 서독의 「크라우춘」 「코치」를 우리나라「코칭· 스탭」의 자문격으로앉히고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훈련방법에있어 우리나라 「코치」들과 근본적으로 상충,말썽을 일으키고있다.
이들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쿠라우춘」 씨가 원대한훈련계획의 일환으로 1주훈련,1주휴가를 고집하고있는데비해 장경환 손명섭등 우리 「코칭·스탭」은 시일이 급박하다는이유로 3주훈련, 1주휴가의 「하드·트레이닝」을 내세우는점에있다.
협회는 이들의 이견을 조정코자 29일3자회담을 열어 결국 2주훈련, 1주휴가로타협을 봤으나 「쿠라우춘」씨가 훈련기간의 1주간을수영등 가벼운 운동을 조건으로 내세웠기때문에 타협안은 사실상 깨진것으로해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협회와 우리「코칭·스탭」은 2주간의 훈련을 「하드· 트레이닝」으로일관할 예정인데 이사실을「크라우춘」씨가 뒤늦게 알경우 반발은 더욱 클것으로 보인다.
이같은사태는 당초협회가「코칭·스탭」의 주도권을어느한쪽에 주지않아 한계가 분명치앉기때문인데 많은축구인들은 협회가 당초부터「코칭·스탭」의 주도권을 어느한쪽에 주었어야만했을것이며 서로가 대화의통로를마련,의견의일치를봐야만 매달1천 「달러」 의보수를주는 외국인 「코치」를 효율있게 활옹할수있을것이라 말하고있다 「크라우춘」 씨는 이제까지의 외국인 「코치」증 최고액의보수로1년간우리대표선수를지도코자 지난12월말 내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