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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호의 위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미국 해군의 「호프」 제7함대 소속 「엔터프라이즈」호 (함장 K·L·리 대령)는 61년12월 세계 최초의 핵 추진 항공모함으로 취역, 바로 다음해인 62년 가을에는 「쿠바」 위기 때 「칼리브」 해협 봉쇄 작전에 처음 출동했다. 기준 배수량 77만5천7백톤 (만재 배수량 8만5천여톤」)에 전장 3백16미터, 너비 40미터, 비행 갑판의 길이 3백36미터, 너비 76미터, 전체의 면적은 약 1만8천편방미터로서 문자 그대로 바다에 뜬 금성 철벽.
이 항모에 설치된 8기의 원자로 (가압수냉형)는 최대 속력 35「노트」로 평균 20「노트」의 속력을 유지한다면 5년만에 한번씩만 연료 공급을 받으면 되고 그 항속 거리는 약 7만5천킬로로서 지구를 20번 돌 수 있다.
승무원 5천2백50명에 전투기 「팬텀」을 비롯,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스카이호크」 및 정찰기 등 약 70∼1백대의 각종 항공기를 적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함대공, 함대함, 대잠 유토탄 등 각종 핵탄두 「미사일」 장치를 갖고 있다.
「마스트」 주변에 가설되어 있는 복잡한 각종 「레이더」 및 「안테나」 는 초원 거리에 유효하며 특히 역탐 장치가 특징이다.
핵 추진 항모로 바꿔진 후 2회에 걸쳐 월남전에 참가, 이번 다시 제3차 출동 도중 동해로 회항, 북괴 앞에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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