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게릴라」 도피 「루트」인 인왕산 맞은편 안산중턱 무허가판자촌 일대에괴한2명이 지난22부터 24일까지 3일동안이나 나타났고 2명은 민가에 투숙까지한 사실이 시민의 신고로 24일상오 밝혀졌다.
서울시서대문구안산동산28에사는 최수심 (43) 씨와남편 박성순씨는 24일상오9시30분쯤 홍제동30사단 임시작전본부에 자기집광속에서 2명의 괴한이 자고나가는것을 보았다고신고했다.
최 여인집은 나무한그루없는 안산 꼭대기에있는 흙벽돌집인데 최여인이 이날 새벽4시쯤 일어나밖으로 나오니 2명의 괴한이 광속에서 거적문을 들치고 나왔다는 것이다.
이들 2명의 괴한들은 털이달린 방한모를쓰고 검은농구화를 신었으며 짊어지고있던 군대식 배낭을『선물로 주겠수다』 고 함경도 사투리로 말했으나 최여인은 받지않았다는 것이다.
이들 괴한2명은 최여인에게『신고하면 가족을 몰살하겠다』 고 말했다고 최여인은벌벌떨며불안해했다.
최여인의 신고에 의하면 최여인은 또 22일낮 괴한2명이 자기집에 나타나『수원가는 길이 어디냐』 고역시 함경도 사투리로 물었다고 말했으며 22일새벽4시반쯤에는 괴한2명이 자기집앞을 고개를 떨구고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최여인은 신고가 늦은데대해 『자기는 22일밤9시 남편 박씨로부터 시내에 「게릴라」 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처음으로 들었다』 고말했다.
이신고를 받은 30사단은 돌산인 안산을 2백여명의 병력으로 포의, 수색전을 벌이고있으나 발견때부터 신고가 5시간이나 늦어 수색작전에 지장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