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밤 성추행 후 8일 새벽 성추행이 또 있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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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으로 경질된 윤창중(57) 전 청와대 대변인이 피해 여성을 두 차례 불러 성추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 뉴시스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주미 대사관 인턴 직원 A(23)씨의 동료의 진술을 인용해 “8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숙소인 월러드 호텔에 A씨를 불러 또 한차례의 성추행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7일 오후 10시쯤 윤 전 대변인이 숙소였던 워싱턴 D.C 월러드 호텔 인근에서 A씨와 술자리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성추행으로 여겨지는 행동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뉴시스는 또 “(현지 경찰이) 56세 용의자가 ‘Misdemeanor(비행/경범죄)’로 입건됐다는 점만 공개했다”면서 “‘Misdemeanor’는 통상 가슴이나 엉덩이에 손을 대는 등의 성추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A씨의 신고를 접수한 미국 현지 경찰이 어떤 방식으로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수사를 지속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ㆍ미 양국은 형사ㆍ사법 공조 체계가 구축돼 수사 협조는 상시로 가능하다. 미국 수사당국의 위탁 조사나 미국 경찰의 한국 방문 조사 등도 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
한편 이민 1.5세로 알려진 피해 여성 A씨는 현재 주변 사람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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