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딸 학교 바래다주던 엄마 덤프트럭에 참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지적 장애가 있는 딸을 등교시키던 30대 주부가 덤프트럭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7일 오전 8시 35분 경남 거제시 아주동 치안센터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배모(38ㆍ여)씨와 배씨의 딸 한모(10ㆍ지적장애 4급)양이 덤프트럭에 치였다.

이 사고로 배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딸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배씨는 딸을 학교에 데려다 주려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덤프트럭 운전자 정모(45)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호를 위반한 것은 맞지만 사람이 있는 것은 못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트럭은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을 출발해 14번 국도 방면으로 가던 중이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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