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억지 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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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9일 하오 3시쯤 서울 성북구 우이동 230 천호장 뒷산 골짜기에서 K초대 농촌개발학과 2년 정 호길(21) 군이 짝사랑하던 황영남 (20·종로 5가 361·H공대 1년)양을 그의 「스타킹」으로 목 졸라 죽이고 자신도 음독, 자살한 것을 지나가던 김덕수 (19)군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검시결과 이들의 사망시간을 지난 8일 상으로 보고 있다.
경남하동군 진교면이 고향인 정군은 경희고교에 다니던 2년 전부터 교우관계로 황양(당시 진명여고 재학)을 알게되어 짝사랑해 왔는데 최근에 황양이 학벌과 가정환경이 skQM다는 이유로 사랑을 거절하자 이를 비관, 입버릇처럼 자살한다고 말해왔다고 그의 친구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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