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3일 하오6시30분쯤 간첩임무를 띠고 남파된 북괴정찰국283부대 김태욱(23)소위가 평창군 진부면 진부리 홍영택씨 집에 찾아와 경찰에 자수할 뜻을 밝혀 홍씨의 신고로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평북 부성군 소양리1반에 주소를 둔 김 소위는 지난5월29일 남한의 시설물 파괴임무를 띠고 같은 부대원 7명과 함께 원산을 출발, 다음날 삼척지방에 상륙, 부대원들과 헤어진 뒤 혼자 삼척, 정선, 평창 등지를 헤매면서 주민들의 생활상을 살펴보다가 북한보다 살기 좋다고 느껴 자수했다 한다.
김 소위는 휴대품으로 기관단총1정, 소제권총1정, 수루탄1개, 실탄 4백53발등을 가지고 있었다.
북한에는 어머니와 가족6명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