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양성화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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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시내 2백2개 국민학교 교장들은 27일 하오 교육회관 강당에 모여 입시제도개선과 과외수업 방지책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25일의 전체회의, 26일의 각구별회의를 거쳐 합의된 9개안을 종합검토한 결과 "과외수업을 근절하는 길은 입시제도를 개혁하는 길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1)중학진학은 추첨제로 하되 국가고시에 의해 중학신입생 모집인원수와 같은 수의 자격자를 선발하고 (2)의무교육을 중학까지 연장하되 준비기간동안은 중학교의 2부제를 실시, 지원자 전원이 입학되게 하며 (3)과외수업을 양성화, 학교정과수업후 담임이 실력보충수업을 하게 하고 (4)학교밖에서의 과외수업은 사설상습소 설치에 관한 법령을 발동하여 강력히 단속하며 (5)교원의 처우를 개선, 최저생활을 보장한다는 것 등이다.
이들은 이날 얻은 결론을 오는 11월 2일 최종 확정, 문교부·시교위 등 관계기관에 건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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