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형제교장에 「소파상」|윤정석(삼선)·형모(종암)·양모(걍희여중)씨|세사람 근속 합치면 110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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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새싹회(회장 윤석중)는 19일 올해제11회 소파상을 윤정석(60·서울삼선국민교장) 윤형모(57·종암국민교장) 윤양모(54·경희여자중고등학교장)씨등 3형제 교장에게 주기로 결정했다.
시상식은 소파선생의 68회생신인 오는11월9일 상오10시 신문회관 2층 「홀」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들 3형제 교장은 교육근무 햇수가 정석씨 42년, 형모씨 38년8월, 양모씨 30년1월로 모두 합쳐 1백10년아홉달. 가르친 제자만 37만8천2백56명에 이른다. 이들 3형제는 합심하여 온갖 고난을 이겨가면서 교육의 길에 나서 일제때는 우리말로 된 동요보급에 전력을 기울였고 한결같이 민족의 얼을 심어준 숨은 일꾼들이다.
특히 맏형 윤정석교장은 올해 회갑을 맞아 두동생과 함께 소파상의 영광을 안게되어 경사가 겹쳤다.
▲윤정석(경모)=25년 제2고보졸(지금의 경복중). 독학으로 소학교 교육시험 제2, 제1종에 해마다 합격, 38년에 고등학교, 사범학교 교원검정시험에 붙었고 53년에는 중학교 교장자격증을 얻은 노력형. 고양 수하동 경성여자 교동 죽첨 상영 혜화 창경 돈암 흥인 남산등 학교를 거쳐 현재 삼선교장임. 가르친 제자만 17만7천1백50명. 가족은 부인과 2남2녀.
▲윤형모=경성사범(29년)을 나와 혜화 무학 돈암 남대문 남산 재동 동신등을 거쳐지금은 종압교장. 저서 「학급경영의 게획과 기술」외 4종이 있음. 제자 16만1천7백명. 부인과 2남1녀의 가장.
▲윤양모씨=경성사범 연습과(35년), 명치대학상과(42년) 졸업. 해주제1보통학교해주의창학교장 해주사범 경성중학교무주임 서울시장학관 서울중학 마포여중 청량중학 교장을 거쳐 63년부터 경희여자중고교장임. 저서「존·듀이의 민주주의와 교육」외 2종. 제자 4만4백명. 부인과 3남1녀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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