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전우비군 충혼탑 제막|어제 「마닐라」서 김 국방참석|태극훈장추서도|6m대리석에 양국기새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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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마닐라15일AP】한국전에서 산화한 1백7명의 「필리핀」사병과 5명의 장교들을 추모하는 대리석기념비가 15일 구슬픈 주악이 울려퍼지는가운데 엄숙히 제막되었다.
한국정부가 한국전에 파병한 「유엔」16개국의 전몰장병들을 위한 기념비를 외국에 건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막식에는 박 대통령의 특히 김성은 국방장관이 인솔한 한국대표들, 「필리핀」고위관리 및 주비외국사절들이 참석했다.
「필리핀」전몰용사들에게 한국의 태극무공훈장이 추서됨으로써 절정에 달한 이날의 제막식은 「마닐라」교외의 「필리핀」국립묘지에서 거행되었다.
박 대통령은 그의 보좌관이 영어로 대독한 추념사에서 『자유를위해 그들의 생명을 바친다』「필리핀」원장군에게 심심한 사의 표했다.
「필리핀」 산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높이 6미터의 이탑은 삼각형의 모양에 꼭대기에는 「유엔」문장과 양국국기가 새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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