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회를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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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멕시코·시티11일 UPI동양】오는 15일의 「프레· 올림픽」개막식은 각국 국가 및 국기 그리고 공식명칭의 「올림픽」격식을 차러 오는 14일 거행될 예정이었으나 외교상의 형식적인 절차와 공식적인 국가승인 등의 까다로운 국제정치상의 문제가 개재되어 취소되고 말았다.
68년도 세계「올림픽」을 주최하는 「멕시코」측은 「프레·올림픽」의 서막을 통례대로 성대하게 시작할 생각이었으나 호칭문제로 서독과 말썽을 일으키는 동독이 그들 자신이 주장하는 호칭을 고집하여 작년처럼 퇴장할 우려가 있고 한국과 북괴 사이에는 비슷한 적개심 때문에 마찰이 생길 염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멕시코」자신도 「스페인」의 「프랑코」정권을 승인하지 않고 있어 「스페인」과의 분쟁도 있기 때문에「멕시코」관리들은 통례적인 개막식을 집어 치우고 그 대신 13일 밤에 화려한「레스토랑」에서 참가선수를 위한 환영연을 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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