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글로벌 돈줄 … 고밀도 혁신도시 되는 인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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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BMW 드라이빙센터 건립 사업협약’ 체결식 장면.
내년 6월께 완공될 드라이빙센터의 조감도.

인천은 수도권의 관문이자 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물류도시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을 기반으로 신성장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진 도시로 글로벌 허브를 꿈꾸고 있다. 인천시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을 벌여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만도브로제, 동아제약, 신세계, 하나금융타운 등 대기업의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진출은 인천만이 갖고 있는 입지여건이 큰 힘을 발휘했다.

인천은 신성장산업, 산업구조 고도화,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고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형 기업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IT 및 IT 융합분야, 부품 및 신소재 산업, 바이오 및 의료서비스 산업, 로봇산업, 물류산업 등을 5대 신성장산업으로 확정하고 관련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순 제조업에서 R&D, 지식창출, 생산활동이 함께 이루어지는 고밀도의 혁신클러스터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신규 공장설립 등 고용창출과 관련한 그린필드형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 실적이 2012년 기준 사상 최대인 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분 취득 및 인수·합병 목적의 M&A형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를 제외하고는 전국 1위 기록이다.

올해는 지난 3월까지의 외국인 투자유치 신고액이 5억7500만 달러다. 현재까지 55개 업체와 계약이 완료됐고 총사업비는 56조2082억원 규모다. 또 현재 16개 업체와 MOU 체결을 진행 중이며 이들 업체의 총사업비는 9조8329억원 규모다.

지난해 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한 인천시는 신고액 기준 31억8200만 달러(약 3조4000억원) 유치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도 여세를 몰아 일자리창출형 고부가가치 산업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인천시는 대표적인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 인근에 2011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제약, 아지노모도제넥신기업 등을 유치하여 명실상부한 바이오제약분야 세계 최고의 도시로 발돋움했다. 또 GCF 사무국을 비롯한 청운대학교, 대형 쇼핑몰, 호텔 등을 대거 유치하여 동북아 최고의 일자리 창출 도시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또한 2011년 서구 경서동 일원에 LG그룹의 신성장 동력산업인 전기자동차 핵심기업인 LG-VENS를 유치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최근 인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인천 전입기업 60%가량이 기업 성과가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이제 인천은 다른 지역에 비해 인력수급, 미래발전가능성, 맞벌이, 자녀교육, 의료, 문화 등에서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인천시는 혁신적인 조직운영으로 시민, 공무원, 기업, 유관기관을 총망라해 투자 전략정보 수집·소개 및 국내외 공동 마케팅 활동 추진 등 원도심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경제인단체 및 코트라와 연계하여 유관기관 합동 맞춤형 유치 활동을 펼친다. 교육, 금융·비즈니스, 의료, 쇼핑시설 등 앵커시설 유치에도 총력을 다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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