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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어떻게 달라지나|서울대의 개혁안을 중심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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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6면

내년 3월1일터 개편될 인문계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단위제·계별제 실시에 따라 69년 대학입학전형방법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11일 상오 서울대학교입시제도연구위원회는 67년4월15일에 공포된 교육과정령에 따른 「서울대학교입시제도개혁안」을 성안 발표했다.
이 개혁안은 입학시험을 ①인문사회과학분야 ②이공·농학분야 ③의·약학분야 ④예술·체육분야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치르게 하되 단의제 계별제 교육과정에 따라 배운 교과목 전부를 제1차로 치르게 하고 2차 시험은 1차 시험에 응시한 분야에 속한 학과 중에서 대학전공과를 지망 각 대학 학과에서 부과하는 과목과 논문 면접 등을 보게 한다는 것이다.
단위제 계별제 교욱과정의 개편실시가 고교교육의 정상화와 적성교육을 위한 것과 같이 이 입시제도개혁안 역시 기형적 또는 대학입시위주의 고교교육을 지양하고 적성별 전인(전인)교육에 치중하려는 데 그 취지를 두고있다.
따라서 제1차 시험은 계별제 교육과정에 따라 배운 전과목을 치러 적성검사와 종합학력검사를 받게 하고 2차 시험은 1차 시험합격자에 한해 사고력 발표력 일반교양을 측정하는 논문제도를 신설, 종합사고력을 「테스트」한다는 것이다.
서울대 입시제도 연구의의 이 개혁안은 6개월 이내에 수정을 가하여 문교부에 제출, 승인을 받아 69년부터 실시할 예정인데 이와 같이 2차로 나누어 시험을 치르게 하는데 대해 문교부는 아직 교육과정개편에 따른 입시방안조차 마련치 않고 각 대학의 의견을 곁눈질하고있는 실정이다.
이 개혁안은 과거 OX식 입시전형방법에서 완전히 탈피, 적성과 사고력 및 추리력까지 「테스트」하게 될 것인데 서울대학교가 해마다 객관식 출제방식에서 반객관·반주관식 출제경향을 보여온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전공분야는 OX의 객관식 「테스트」로는 완전히 피교육자의 적성을 알아낼 수 없다는 결론을 얻고 교육과정이 바꾸어짐에 따라 완전히 과거의 객관식 「테스트」를 없애고 이런 입시방안을 성안한 것으로 설명되고있다.
서울대 개혁안에 의한 제1차 출제과목은 계별계 교육에 따른 ①인문과정 선택 ②자연과정 선택 ③직업과정 선택 ④예능과정 선택 중 전공계별과 공동과목을 합친 계별제 전과목이 될 것인데 서울대학교가 발표한 분야별로 교육과정개편에 따른 출제과목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인문사회과학>
(▲문리대 문학부 ▲법대 ▲상대 ▲사대문학부지망)
◇공통과목
▲국어I ▲일반사회 ▲국민윤리 ▲국사 ▲세계사 ▲지리I ▲공통수학 ▲생물I ▲체육 ▲음악 ▲미술 ▲일반관리
◇인문과정 선택과목
▲국어Ⅱ ▲정치경제 ▲지리Ⅱ ▲수학I ▲물리I ▲화학I ▲지학 ▲농업일반, 공업일반, 수산일반, 상업일반 중 1과목(남) 또는 가정일반(여) ▲외국어(영어Ⅱ, 독어, 불어, 중국어 중에서 1또는 2과목.

<이공·농학>
(▲공대 ▲농대 ▲문리대 ▲사대이학부 및 가정교육과)
◇공통과목 (내용 전항과 동일)
◇자연과정 선택과목
▲지리Ⅱ ▲수학Ⅱ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학 ▲농업일반·공업일반·수산일반·상업일반 중 1과목(남) 또는 가정일반(여) ▲외국어(영어Ⅱ, 독어, 불어, 중국어 중 1또는 2과목)

<의·약학>
(▲문리대의·치의예과 ▲약대 ▲의대 간호학과)
◇공통과목
▲자연과정 선택과목과 동일

<예술·체육>
(▲사대체육과 ▲미대 ▲음대)
◇공통과목
◇예능과정 선택과목
▲인문과정에 준하여 각 학교실정에 따라 조정된 과목.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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