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농구 4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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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경=임시취재반】중반의 고비를 치달아 대회 나흘째를 맞이한 「유니버시아드」대회는 30일 육상을 비롯한 수영·「펜싱」·「테니스」·농구·배구·유도 등 7종목 경기를 거행, 절정에 오르고 있다. 이날 한국은 육상·유도·농구·수영 등 4종목 경기에 출전, 육상과 수영에선 모두 탈락했으나 유도단체전에선 다시 은「메달」을 획득, 도합, 7개의 은「메달」을 기록했고, 남자농구는 태국을 95-59로 대파, 미국을 비롯한 일본·「브라질」과함께 등 동률을 이루고있어 은「메달」을 노리는 한·일·「브라질」등의 3파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브라질과 치열한 은추격, 곽현채, 42점넣어 최고득점기록 - 농구>
한국 남자농구는 태국을 95-59로 크게 물리쳐 순조롭게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날 태국은 시종 거친 「플레이」를 보여 한때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나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 이 경기에서 곽현채는 42점으로 최고득점자가 되었다.

<남 만·여 백m탈락, 「성화」최종주자 일 택본 만m우승 - 육상>
30일 처음 시작된 육상에서 한국은 박봉근이 1만m에 출전, 31분57초F로 10위, 여자 1백m의 황정자는 예선에서 12초8을 「마크」, 탈락되고 말았다.
1만m에서 일본의 성화최종주자인 택본은 미국의 강호「엘슨」과 경합한 끝에 29분F로 우승을 차지했다.

<4명 모두 탈락 - 수영>
한국은 수영 여자「하이·다이빙」 및 여자 첩영, 배영에 4명선수가 접전했으나 계속 부징상태.
「하이다이빙」에서 박정자 정옥근이 각각 8위와 10위, 배영예선에서 전옥자는 1분21초2로 5위로 탈락되었고 첩영의 남상남은 영법위반으로 탈락되는 등 참패를 면치못했다.

<일에 또 완패, 오승입만 비겨 4대0 - 유도>
한국은 유도최종일인 30일 하오 유도단체전결승에서 일본에 4-0으로 완패,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한국은 「프랑스」를 4-1, 「인도네시아」를 5-0, 「브라질」을 5-0으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올라 일본과 맞섰으나 5명의 선수 중 오승립만이 비기고 나머지 4명은 개인전에서의 패배를 설욕치 못한채 모두 분패, 준우승에 머무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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