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은 26일 정부가 공무원의 기강확립을 위해 총리직속의 중앙기강위원회를 설치한데 대해 『공무원의 비위를 단속하는 감사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옥상옥격인 기구만을 늘려 예산을 낭비하는 처사』라고 비난, 기강위 설치를 반대했다.
기미수한 당선전부위원장은 26일 ①공무원 부정은 하급 공무원에 있기보다는 상급·고위층의 부정이 더욱 심했을 뿐 아니라 그들의 부정은 항상 치외법권 적으로 처벌의 대상에서 제외되었고 ②공무원의 기강 운운하나 고급요정출입은 물론 우리의 현실에 비해 너무나 거리가 먼 사치로운 「골프」 등 공무원의 신분에 벗어나는 사교활동을 해온 것은 하급 공무원이 아닌 고급 공무원이라는 것 등을 지적, 『정부는 하급 공무원에만 치중할 것으로 보이는 감사반의 유명무실한 활동보다는 고급 공무원의 기강확립대책을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