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드교도 폭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미군대변인은 미군기들이 12일에도 월맹상공에 출격 「하노이」 중심부에서 8킬로 동북쪽에 있는 「데·라피드」운하 위에 걸린 중요철교를 3천 파운드의 폭탄으로 강타, 그 중심부 동북쪽에 있는 가교를 부숴 버렸다고 밝혔다.
이 폭격에서 미군기 두 대가 적의 지상포화에 격추됐고 「미그」17전투기가 도전해와 공중전을 벌였다고 전해졌다. 이 공중전에서는 쌍방에 아무런 피해도 없었다. 미군기들이 지난 4월에 폭격한 후 다시 수리된 이 「데·라피드」운하철교를 폭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기들이 월맹의 교통시설에 대한 폭격을 강화하는 것은 12일 「하노이」 외곽에 있는 「폴·두머」철교를 폭격한 것을 신호로 시작되었다.
중공과 「하노이」를 연결하는 모든 철도가 통과하고 있는 1·6킬로 길이의 이 「폴·두머」철교는 한복판이 미군기의 폭격으로 잘리었다.
12일에 미군기들은 무려 1백51회 월맹상공에 출격하여 「하이퐁」서남쪽 8킬로지점에 있는 「미그」전투기 기지 「키엔·안」공군기지를 비롯해서「하노이」남쪽 52·8킬로 떨어진 곳에 있는 「차우·카우」병영을 맹폭했다. 13일의 폭격에서는 「랑손」철도와 다리가 폭파됐고 「랑손」철도 창이 미공군기의 폭격으로 잿더미가 됐다.
【사이공13일UPI특전동양】미 공군기와 해군 「제트」기들은 13일 몇초안 걸려서 중공-월맹경계선까지 도달할 수 있는 거리로까지 월남전을 끌고가 중공-월맹접경선에서 불과 16킬로, 「하이퐁」항북쪽 1백8.8킬로에 있는 1개 교량을 내려 앉히고 「랑손」철도조차창을 폭파했다.
미군기들은 또 중공접경에서 30·4킬로되는 「랑·지아이」철도조차장과 역시 중공접경에서 41·6킬로되는 「랑·단」조차장을 폭격하여 철로를 절단하고 두 개의 지선에 피해를 주었다.
「존슨」 대통령은 지난주 새로운 북폭 대상 「리스트」를 승인했다고 「워싱턴」소식통들은 말했다. 한 공군대변인은 중공부근에 대한 이 새로운 폭격은 공중공격의 「확대」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중공에서 월맹으로 통하는 주요 통로인 「랑손」간선도로 및 철교에 대한 폭격으로 중공교각이 허물어져 『전철교가 「키쿵」강물 속으로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13일의 폭격에서는 미군기의 손실이 없었으나 백51회의 북폭을 감행했던 12일의 폭격에서는 미군기 2대를 더 잃었다고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