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모태 CJ 부산공장 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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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삼성 최초의 제조업 시설로 그룹의 모태가 된 CJ 부산공장이 매각된다. CJ는 면적 3만5천㎡의 부산시 서면에 있는 공장을 지역 부동산 투자컨설팅 회사인 RDS에 매각키로 했다. CJ는 이 생산시설을 부산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RDS는 이곳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CJ 노재부 상무는 "매각 가격은 1천억원 안팎이며 아직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1953년 세워진 이 공장은 48년 설립된 삼성물산공사와 함께 삼성 창업주인 고(故)이병철 회장이 그룹의 기반을 닦은 곳이다. 하지만 주택가 인근에서 밀가루와 사료를 생산해 분진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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