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말게 협상」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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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당은 4일 낮 청와대에서 열렸던 정부·여당 연석회의에서의 박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야당이 협상「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야접촉에 적극성을 띠기 시작했다.
공화당은 현재 야당과의 공식접촉을 벌이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 우선 공화당총무단과 현역의원으로 짜여진 6개 교섭반이 중심이 되어 야당과의 활발한 비공식 접촉을 벌이고 있다.
공화당 총무단은 5일 상오 국회의장실에서 회합, 대야개별접촉을 활발히 하기 위한 대책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무단은 또 7대 국회개원대책을 협의한 끝에 오는 10일 상오 국회본회의에서 국회의장과 부의장 1명을 선출하고 하오회의에서는 선거부정으로 물의를 일으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신용남(무=고창), 기세풍(무=화순·곡성), 양달승(무=보성) 씨의 사퇴서를 처리키로 방침을 세웠다.
공화당 고위소식통은 5일 『3의원이 제출한 사퇴서를 우선적으로 처리하게 된 것은 야당을 하루빨리 협상「테이블] 로 끌어들이기 위한 공화당의 불가피한 조처였다』고 밝히고 『그러나 그밖에 공화당에서 제명된 의원중에는 선거무효나 당선무효소송과정에서 당락이 번복될 가능성이 없으므로 이 이상 사퇴서를 제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7월말께는 여·야 협상의 실마리가 풀려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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