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바퀴는 어디로" 고급 승용차만 노린 '바퀴남'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고급 승용차의 바퀴만 훔쳐간 황당한 도난사건이 발생해 16일 JTBC가 보도했다.

멀쩡한 승용차의 바퀴가 모두 빠져 있다. 승용차 바닥엔 벽돌이 차체를 떠받치고 있다. 경보음이 울리지 않도록 교묘하게 벽돌을 괴어 놓고 바퀴를 훔친 것이다.

[바퀴 절도 피해자 : 출근하려고 차를 보니까 앞바퀴가 빠져있어 이상했고, 네 바퀴를 다 확인한 결과 모두 빠져있어서 (황당했습니다.)]

이렇게 훔친 바퀴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팔려나갔고 확인된 것만 차량 15대의 바퀴 60개, 약 3500만원 어치에 이른다.

[김모씨/바퀴 절도 피의자 : (신혼 집) 구하는 데 돈이 없어서 절도…여자측이 서울을 고집하는데 (전셋값이) 최소 8000만원부터 시작해서…]

피의자가 바퀴를 훔친 수법도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홍진양/서울 노원경찰서 형사 : 훔친 번호판을 자신의 차량에 부착하고 주변 CCTV의 방향을 돌리거나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파손하는 등 치밀한 범행…]

경찰은 인터넷 카페에서 승용차 바퀴 판매가 빈번한 것으로 보아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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