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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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6·8 총선은 부정선거』라고 규탄하는 대학생 「데모」는 14일 상오 고교생과 여학생까지 합세, 휴업령도 아랑곳없이 계속 번져가고 있다. 14일 상오 휴업 이틀째인 서울대 물리대 법대생 일부의 철야농성「데모」와 경희대·동국대·중앙대·한국신학대의 「데모」성토대회를 비롯, 보성·성남·동성·경신고교와 성동여자실고생들이 거리에 뛰쳐나와 「데모」를 벌이다가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이들 학생은 『4·19는 통곡한다.』 『근대화가 부정이냐.』는 등 구호 외에 『공부하게 해 달라.』는 색다른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누볐다. 이날 「데모」로 학생, 시민, 경찰들 상당수가 부상을 당했으며 상오 11시 현재 2백1명의 학생이 경찰에 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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