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월정사 두 큰 스님의 글씨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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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호 25면

오대산 월정사의 두 큰 스님 한암(1876~1951)과 탄허(1913~83)의 글씨가 소개된다.

‘한국의 큰스님 글씨’전, 4월 16일~6월 16일, 국립중앙박물관, 문의 2077-9558

근대 한국 불교 중흥을 이끈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한암 스님은 단정하고 격조 높은 선비의 필치를 보여준다. 한암의 수제자였던 탄허 스님(사진)은 20세기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이자 유교·불교·도교를 아우르는 석학이다. 특히 화엄경 연구 성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필묵을 즐겨 생전 많은 글씨를 남긴 탄허 스님은 활달하고 기세 빠른 필치가 특징이다.

평창 월정사, 대전 자광사, 양산 통도사, 안양 한마음선원, 서울 탄허기념박물관 등에서 대여한 서예 작품과 탁본, 현판 등 80여 점이 나온다.

4월 15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에선 탄허 대종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한 철학자 도올 김용옥의 강연이 열린다. 주제는 ‘탄허 스님의 화엄 세계-20세기 한국 불교의 정맥(正脈)과 그 고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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