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호는 조련분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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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속보=김재화 사건을 수사 중인 중앙정보부는 7일 불순자금 국내 유입 주동인물로 지목된 배동호는 1946년 진주에서 남로당 산하 전 평조직부장 겸 선전부장으로 있을 때 진주경찰서 구용근 사찰계 형사를 권총으로 살해하려다 체포되어 포고령 위반으로 징역 7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새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정보부에 의하면 배 씨는 출감 후 서울에서 북괴사회안전국 특수공작원인 이남수 아래서 좌익단체의 동태조사, 조국통일선전 등의 활동을 하다 1949년 11월 밀항 도일하여 최재술로 위장 등록, 합법을 가장, 암약하다 6·25 동란 때 진주에 나타나 구 씨의 부친을 죽이고 수복 후 다시 밀항, 도일해서 조총련계에서 암약한 자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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