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배슬기도…고영욱 과거 '헌팅女' 다시 화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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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간음 및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고영욱(37)이 10일 연예인 최초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 귀가하던 10대 여중생을 자신의 차에 태운 뒤 성추행 한 혐의다. 고영욱은 2010년에도 한 연예인 지망생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러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고영욱은 과거 방송에서도 ‘헌팅’ 전력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10일 법원이 징역 5년과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하자 고영욱 관련 과거 방송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수 배슬기(27)는 2009년 케이블 채널에서 “데뷔 전 스무 살 때 처음 나이트클럽을 가 봤다. 당시 부킹 상대가 고영욱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고영욱이 휴대전화 번호를 자꾸 알려 달라더니 나중에는 명함을 주면서 일촌신청을 하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배우 이민정(31)도 고영욱으로부터 길거리 헌팅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1년 KBS ‘해피투게더’에서 이민정은 “외제차를 탄 고영욱이 창문을 내리고는 ‘혹시 이쪽일 생각 있냐’고 물었다”고 했다. 당시 연예계 관심이 없었던 이민정은 여러차례 거절했으나, 거듭된 고영욱의 부탁으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고영욱도 한 케이블 방송에서 이민정 길거리 캐스팅에 대해 언급한 적 있다. 고영욱은 MC가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이민정이 출연했었는데 캐스팅이 목적이었냐 꼬시려고 접근했었냐”고 질문하자 “둘 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 고등학생이었던 이민정을 길거리에서 보고 너무 예쁜 나머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뮤직비디오 출연을 제안했다”고 했다.

그룹 엠블랙의 멤버 이준은 고영욱과의 악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2011년 SBS ‘강심장’에 출연한 이준은 고영욱 때문에 두 명의 여자친구와 결별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준은 ’여자친구가 고영욱과 모임에서 만나 연락을 주고받는 걸 보고 다른 남자와 연락하는 게 싫어서 싸우다 헤어졌다”며 “고영욱이 여자친구에게 ‘오빠가 다음에 만나면 맛있는 거 사줄게’라고 보낸 메시지를 봤다”고 말했다.

이준의 폭로는 계속됐다. 그는 “이후에 다른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그녀 휴대폰에 또 고영욱의 이름이 있었다. 그녀 역시 아는 친구 모임에서 고영욱을 만났고 고영욱이 ‘다음에 만나면 술 한 잔 사줄게’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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