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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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축구(MLS)에 진출한 '영원한 주장' 홍명보(34.LA 갤럭시)가 새로운 성공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홍명보는 28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인근 패서디나의 로즈보울 경기장에서 시작된 팀의 올해 첫 합동훈련에 참가해 체력측정 등 첫날 훈련을 소화해냈다.

이날 훈련에서 홍명보는 이달 초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LA에 합류한 스캇 톰슨.리키 루이스 등을 비롯한 동료들과 가볍게 몸을 푼 뒤 ▶지구력.회복능력 테스트(일명 삑삑이 테스트)▶발목관절 근력.유연성 테스트▶수직도(서전트점프) 테스트 등을 받았다. 이어 가벼운 패싱과 슈팅 등으로 첫날 훈련을 마쳤다.

홍명보는 팀내 최고대우를 받는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훈련이 끝난 뒤 직접 골대를 옮기는 등 신인선수들의 뒷정리를 도와 동료 및 지켜보던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시즌 MLS 우승팀인 LA 갤럭시는 다음달 14일까지 패서디나에서 훈련한 뒤 곧바로 스페인 라망가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LA는 전지훈련 기간 클럽팀간 대항전인 라망가컵 대회에 참가한다. 따라서 홍명보는 이르면 다음달 19일 벌어지는 린(노르웨이)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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