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대표, 졸면서 모르는 체|북괴 가입논쟁을 소는 방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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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달 26일 「스페인」의 「마요르카」에서 열렸던 국제의원연맹(IPU) 이사회 집행위에서 북괴의 가입요청문제를 다룰 때 소련대표가 졸면서 모르는 체 방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알쏭달쏭한 소련- 북괴 관계가 화제.
IPU 이사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하고 지난 10일 돌아온 서인석(공화) 의원에 의하면 비공개로 열린 집행위에서 북괴의 가입요청을 의제로 채택할 것인지의 여부를 싸고 「이스라엘」(반대)과 「유고」(찬성) 대표가 격론을 벌이고 있을 때 소련 대표는 의자에 푹 파묻혀 졸고 있더라고 참석했던 모국 대표가 전해주더라는 것. 결국 10개 집행위 참석국가 대표들의 투표로 북괴 중공가입 요청은 의제로도 채택되지 못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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